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벤처동아리 C.S`팀은 멘토기업인 소프트모티와 함께 간단한 손동작으로 전등을 제어하는 ‘마이오노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워치, 구글글라스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스마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C.S`팀은 근육인식이 되는 웨어러블기기 ‘마이오(Myo)’로 전등제어 시스템을 구현해 누구나 복잡한 설치 없이 일상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오노프는 일반 전등과 다르게 조도를 조절하고 전등 색상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불을 켜고 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부할 때 밝은 조명, 잠들기 전에는 잔잔한 조명을 켜는 등 필요에 따라 빛 밝기와 색상을 조절해 상황에 적합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복지 차원에서 소극장 같은 좁은 공간 조명제어도 마이오노프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상용화된 전등제어 시스템은 ‘스마트 시스템’이라 설치가 까다롭고 가격대가 높은 것이 단점이었다. 마이오노프는 마이오와 전등의 블루투스 통신만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후관리 서비스가 용이하다.
김미경 소프트모티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공학계열 여대생에게 ICT 분야 진출의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멘티들이 실무경험을 쌓을 뿐 아니라 개인 역량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