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용
사기범 조희팔의 오른발 강태용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됐다.
지난 11일 대구지검은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강태용이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중국 당국와 협의해 강태용을 강제 추방 형식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태용 검거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 역시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구와 부산 등 전국 20여 곳에 유사수신 업체를 차린 뒤 4만 여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4조 원의 돈을 빼돌린 바 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강태용이 송환되는 데로 조희팔의 사망 의혹과 은닉재산의 행방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