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 시장 침체로 3분기 순이익 감소

글로벌 PC 수요 하락으로 인텔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현지시각) 인텔 3분기 순이익이 31억1000만달러(약 3조5687억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33억2000만달러(약 3조8097억원) 보다 6.3%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줄어든 144억7000만달러(약 16조6043억원)다.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전문가 예상치 142억2000만달러(약 16조3174억원)에는 부합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텔 데이터 센터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이 성장하고 있어 전체 매출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 사업 매출은 각각 12%, 9.6% 증가했다.

인텔, PC 시장 침체로 3분기 순이익 감소

인텔 순이익 감소 원인은 세계적으로 PC가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PC·모바일 칩을 포함한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3분기 7.5% 감소했다. 인텔은 PC칩 출하량이 19% 줄었지만 평균 판매가격을 올리는 방안으로 매출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에 들어가는 인텔 칩 출하량이 각각 14%, 15%, 39%씩 감소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인사이트 대표가 “인텔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어헤드 회장은 4분기와 2016년도 1분기 인텔 PC칩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작년보다 1% 감소한 약 520억달러(약 59조6960억원)라고 밝혔다. 인텔은 4분기 예상 매출액을 148억달러(약 16조9830억원)수준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