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13개에 달하는 최첨단 기술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미 국내 사전 계약 물량만 1000대가 넘어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4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뉴 7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효준 사장은 “BMW가 한국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뉴 7시리즈를 출시하며 또 다른 20년의 성공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한국 고객이 탁월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뉴 7시리즈에 열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고객 1000명이 사전 계약을 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1977년 첫 출시된 BMW 7시리즈는 고품격 스타일, 진일보한 주행성능과 안락함, 첨단 기능을 고루 갖춘 BMW 플래그십 모델이다.
6세대 뉴 7시리즈는 ‘카본 코어’를 활용한 경량 설계, 5세대와 비교해 더욱 커진 외관, 터치 디스플레이와 동작 컨트롤, 레이저 라이트 등 신기술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카본 코어는 차체 중량을 이전 세대보다 최대 130㎏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향상시켰다. iDrive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는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또 동작 컨트롤은 운전자 손 동작을 감지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손가락을 원형으로 돌려 오디오 음량을 제어하거나, 전화 수신과 거부 등 제어를 동작으로 할 수 있다. 레이저 라이트는 야간 주행시 시속 60㎞/h 이상 속도에서 600미터에 달하는 넓은 조사 범위를 제공,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V8 가솔린 엔진과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국내 출시 전 모델에는 ‘xDrive’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뉴 7시리즈 가격은 △뉴 730d xDrive 1억3130만원 △뉴 730Ld xDrive 1억4160만원 △뉴 750Li xDrive 1억8990만원 △750Li xDrive 프리지티지 1억9200만원이다. 이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