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 축적해온 혁신적 기술력을 과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곡면 올레드 TV와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는 투명·미러 OLED를 필두로 커브드 LCD 등을 각각 선보이며 ‘코리아 디스플레이’의 힘을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는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총 35종을 전시했다. UHD 해상도 77인치·65인치·55인치 곡면 올레드 TV와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 5.5인치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 12.3인치 자동차용 플라스틱 올레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부스 내 별도 설치한 오토모티브존에 실제 자동차 대시보드 모형을 제작해 계기판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정보안내 디스플레이(CID)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플라스틱 올레드 제품을 설치해 관람객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셀 터치(In-cell Touch) 방식을 발전시킨 AIT(Advanced In-cell Touch)를 기존 5인치대 스마트폰부터 15.6인치 노트북용 디스플레이까지 확대 적용해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투명·미러 OLED, 커브드 LCD, 원형 플렉시블 OLED 등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최고 45% 투과율을 갖춘 55인치 투명 OLED 넉 대를 이용해 실제 거실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해 관람객 눈길을 잡았다. 평소에는 보통 창문과 거울이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되는 형태다.
거울과 동일 수준인 75% 반사율 55인치 미러 OLED로 만든 미래형 거울을 비치해 차세대 미래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5.9㎜ 두께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UHD(3840×2160) TV와 세계 최고 곡률 1800R(반지름 1800㎜)의 와이드 27인치(16 대 9), 34인치(21 대 9) 모니터도 공개했다. 1.2인치 원형 플렉시블 OLED도 선보였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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