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장성우(25·KT위즈)가 과거 연인 폭로 글 논란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장성우는 지난 16일 소속팀인 KT위즈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성우는 이달 초 과거 교제했던 연인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들을 올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게시 글을 통해 장성우가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 박기량과 포수 강민호를 비롯한 옛 동료, 윤요섭을 비롯한 KT위즈의 현 동료, 열성 팬 등에 대해 했던 험담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이에 박기량은 14일 장성우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사과문에서 장성우는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간을 돌려 놓을 수만 있다면 고통없던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나날"이라며 말문을 연 장성우는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 어찌할 바를 몰라 감히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사죄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못됐다"면서 사과문을 이제 공개한 사유를 밝혔다.
특히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받은 박기량씨에게 제일 먼저 사과드리고 싶다. 왜 여자친구에게 박기량씨를 거론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성우는 "팬들에 대해 모욕적인 언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제 경솔한 처신 때문에 KT 위즈와 프로야구에 팬들이 줄어들까봐 두렵다. 바보같은 처신을 한 저에게만 벌을 국한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성우는 "구단이 내리는 어떤 제재나 처벌을 숙연한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면서 "한번 더 기회를 주셔서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용기를 주신다면, 야구를 통해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사과문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