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분석가 “애플 A10칩 TSMC가 100% 수주”?

JP모건 분석가가 “내년도 아이폰용 A10칩 물량은 100% 타이완 TSMC로 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타이완의 UDN(聯合財經網)은 15일 익명의 JP모건 분석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바 없는 가운데 JP모건 분석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삼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A10칩 주문량을 전량 TSMC에 줄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완 연합재경망은 15일 내년도 애플 아이폰용 A10칩 물량을 TSMC(사진)가 전량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JP모건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타이완 연합재경망은 15일 내년도 애플 아이폰용 A10칩 물량을 TSMC(사진)가 전량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JP모건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어 애플이 내년도 아이폰용 A10칩 물량을 100% TSMC에 몰아주기로 한 배경에는 두 회사가 생산한 A9칩 사이에 성능 및 배터리수명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부 보도는 TSMC에서 생산된 아이폰6S시리즈용 A9칩이 삼성에서 생산된 A9칩 보다 일부 영역에서 미세하나마 우세한 성능을 보인다는 벤치마크테스트 결과를 전했다.

이에 애플 대변인은 “실제 사용시에는 두 칩 간의 성능 차이는 2~3%에 불과할 정도로 크지 않다”고 밝혀 칩에서의 성능차를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애플이 TSMC에 A10칩셋을 전량 생산해 달라는 발주를 내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A10칩을 전량 수주하더라도 생산 인력 부족으로 이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까지 애플이 두 업체에 나누어 칩셋생산을 발주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포게임스는 결과적으로 애플이 A10칩셋을 한 업체에 100% 몰아서 발주한다고 믿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TSMC가 삼성과의 애플 아이폰용 A칩 생산경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