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인류 정착지 만든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달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정착지를 건립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5년 뒤에 달의 자원을 탐사할 ‘루나27’을 계획했다.
인류가 달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물과 연료, 산소를 만들 원재료가 있는지 일단 로봇을 보내 살펴본다는 의의다.
로스코스모스의 이고르 미트로파노프 교수는 “21세기에는 인류 문명의 영구적 전초기지가 달에 생기는데 러시아가 빠질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이던 1960∼1970년대에 우주기술을 두고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이제는 협력하고 있다.우주 탐사 분야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갈등에도 러시아가 서방국과 협력하는 부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과학기술센터인 ESTEC도 러시아와 비슷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달 탐사 계획은 내년 후반에 열리는 회원국 장관들의 모임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