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인텔, 이대로는 PC사업 성장 불가"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만으로는 추가 판매를 만들어 낼 수 없다. 그 이상의 기술에 의존해야 한다.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제품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 가트너의 마크 헝 분석가를 인용, 인텔이 이같은 노력없이는 추락중인 PC칩 사업을 살릴 수 없다고 전했다. .

역사적으로 PC용 칩 판매에 크게 의존해 온 인텔에게 최근 몇년간 이어진 PC시장 위축은 별로 좋지않은 소식이다. PC사업을 소생시키기 위해서 인텔은 지속적인 스카이레이크칩 출시와 MS의 윈도10에 의존하고 있다.

마크 헝 가트너 분석가는 인텔의 부활에는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를 넘어서는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제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크 헝 가트너 분석가는 인텔의 부활에는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를 넘어서는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제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인텔에겐 새로운 플랫폼과 새 제품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트너의 마크 헝 분석가는 인텔의 부활을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텔이 MS의 뉴서피스북이나 인텔의 리얼센스카메라에서 보듯 진정으로 추가 PC판매를 이끌어내고 싶다면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칩 외에 새로운 플랫폼 또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인텔의 핵심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내도록 하는데 있어 더욱더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들이 인텔을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PC를 다시 사는 것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것과 관련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텔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실적발표회에서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CEO는 “나는 우리가 독특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10과 6세대 코어 스카이레이크를 갖고 있습니다. OEM업체들의 많은 기술혁신도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몇몇 추가 제품, 또는 리얼센스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있습니다....따라서 이는 우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합니다“라고 말했다.

■섹시한 시스템

크루자니크 인텔 CEO는 “올 연말에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 칩을 기반으로 하는 100개이상의 새로운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며 “PC판매 성장세 측면에서 볼 때 그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인사이트&스트래티지 수석 분석가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이 더높은 PC판매성장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CEO는 올해말 100개가 넘는 회사가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칩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는다며 인텔의 PC사업을 낙관했다. 사진=ms.com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CEO는 올해말 100개가 넘는 회사가 윈도10과 스카이레이크칩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는다며 인텔의 PC사업을 낙관했다. 사진=ms.com

그는 “나는 실제로 새로운 스카이레이크칩과 윈도10에 기반한 얇고 매력적인 새 시스템들을 보면서 4분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4년이나 된 PC가 전세계에 4억대나 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PC사업의 손실을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사업 같은 다른 분야의 성장을 통해 벌충했다.

하지만 지난해 PC사업부 매출이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면서 350억달러의 판매고를 올린 점을 감안할 때 PC사업부가 제자리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헝 분석가는 “회사가 다시 성장하려면 PC그룹은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텔은 과거 우리가 봐 왔던 것보다 훨씬더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13일 분기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6.3% 감소한 31억1000만달러(약 3조5687억만원)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