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연구개발, 국민에게 평가 받는다

환경기술 연구개발(R&D) 사업성과를 국민이 직접 평가하고 연구자들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공공 환경기술 연구개발 사업성과를 공개하는 ‘국민공감 포럼 및 성과 발표회’를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연다.

발표회에서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함께 진행 중인 △환경정책 기반 기술 △생활공감 환경보건 기술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3개 사업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환경정책 기반 기술 사업은 대기·물·자연보전·자원순환 분야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사업 기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다. 생활공감 기술 사업은 2012년 시작해 2021년까지 진행된다. 아토피·석면·가습기살균제 등 환경 위험 요인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는 기술을 찾는 게 목표다. 기후변화 대응 기술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기후변화 대책 등에 적용하는 기술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2013년 시작해 2020년까지 진행된다.

발표회에는 국민대표 자격으로 위촉한 ‘환경기술개발 배심원단’ 40명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전문기관 연구자 등 3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국민 토론회도 함께 연다. 토론회에서 황규섭 국민배심원은 약 6개월 동안 환경배심원단으로 활동하면서 느껴온 환경기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국민의 역할과 공공 환경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발표한다.

또 기후변화 전문가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기후변화 선임담당관이 영국 정부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환경기술 개발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의견을 들어 ‘수요자 중심 환경기술개발’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무엇보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환경기술개발과 환경정책 수립을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환경기술 연구개발 국민공감포럼 및 성과 발표회 주제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 연구개발, 국민에게 평가 받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