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와 ICT멘토링]미래 여성 IT인재를 키운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여성 인력 활용 비중은 전체 14.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브와ICT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 모습
이브와ICT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 모습

이는 ICT 기술직이 대부분 남성적 문화라는 선입견과 이공계 여대생이 ICT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요인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브와 ICT멘토링’은 ICT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인과 이공계 여대생이 함께 실무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ICT 분야에 열정과 창의성을 가진 이공계 여대생이 산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기업 실무자 멘토링으로 여성 인재 발굴과 지원을 해준다.

올해 이브와 ICT멘토링에는 전국 대학생 200여명과 45인 멘토, 45개 프로젝트팀이 참여했다. ICT 분야 여성 CEO 단체인 IT여성기업인협회(KIBWA) 회원사를 활용해 이공계 여대생에게 여성 ICT 기업인 지원과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계와 대학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수행계획, 결과 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팀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수행 프로젝트 내용, 진행과정, 결과 등을 공유했다. 멘토와 멘티 간 네트워킹을 갖는 등 단계별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식을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이달 2·3일에는 프로젝트 결실을 맺는 ‘제8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그동안 진행해 온 수행 결과물을 발표하고 최종 평가했다. 그 결과 대상에는 숙명여자대학교 DanDee팀, 금상에는 경북대학교 Enigma팀,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O2팀이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해외 IT기업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

김현주 KIBWA 회장은 “현재 ICT산업계는 여성 인력 비중이 현저하게 낮아 고급 인력 확충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브와 ICT멘토링을 통해 여성 ICT 인력에 대한 우려와 선입견을 깨고, 이공계 여대생에게 산업현장 노하우와 실무 습득 기회를 제공해 미래 ICT 인재 배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