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화장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초청 설명회가 열렸다.
(주)코스인(대표 길기우)은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중국, 동남아시아 해외 화장품 수출 바이어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화장품, 뷰티 상품 수출 기업 대표와 임원, 수출 책임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는 중국,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상해러커문화전파유한공사 이현주 사장은 ‘중국 모델 및 파워 SNSer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현주 사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의 성공 요소에 대해 “잘 파는 것보다 잘 진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비롯해 현지화, 고급화와 실속화, 품질 안전성, 유통채널 다각화, 디지털 마케팅 등 진출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야 넘버1 브랜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먼저 살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이현주 사장은 ‘중국의 진화’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은 6억 모바일 인구와 6억 SNS 인구에 의한 시너지 효과 등으로 유통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매출의 비중이 급등하고 있고, SNS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는 추천이나 소개가 87.8%를 차지한다. 뷰티어플이나 주요 여성, 뷰티포탈 서비스에 올라온 구매 후기를 신뢰하며, 백 마디 말 보다는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더 위력적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본격적인 영상시대에 진입하면서 weibo vj, meipai.com, maiopai.com, youku 등 동영상 관련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선물 문화 등에 힘입어 그동안 날개 돋친 듯 팔렸던 ‘한국 화장품’ 구매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화장법과 피부 관리 노하우, 개인별 맞춤 화장품과에 시선이 쏠리면서 구매 패턴도 수많은 전문 어플과 중소 직구몰들로 분산되고 있다.
이현주 사장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SNS,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전략 플랫폼으로 ‘LEKE 마케팅’을 제시했다.
LEKE 마케팅은 제품의 홍보, 판매를 위한 중국 내 모델을 모집한 뒤 모바일 광고를 하고, 이를 C2C 직구 동영상몰과 각종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제품을 설명하는 수많은 말보다 영향력 있는 모델의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SNS에 공유해 홍보 효과와 더불어 일반 판매 및 직구 판매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이현주 사장은 “중국은 사람들의 이동거리가 길어 그 시간동안 스마트폰을 활용, 동영상을 보고 채팅을 한다. 이러한 모바일 환경으로 동영상 시청률이 급상승했다”면서 “중국은 타인 추천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70% 이상이고, 타인이 제품을 소개해주는 동영상 시청 후 구매율은 5배 높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도 동영상을 중점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현주 사장은 “향후 화장품 판매를 위해 화장품 제조업체, 브랜드, 벤더들과 연대해 상품을 소싱 및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홈쇼핑 전용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문 쇼호스트나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전문 동영상이나 셀카형의 짧은 뷰티 팁 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을 만들어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중국 특성상 펀(Fun)하고 독특하고 흥미로운 영상이 시선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현주 사장 외에 JK인터내셔널 이철구 상무와 위링크스 홍명표 사장, 마이씨엔 조형래 사장, 위바이인터내셔널 김민호 사장 등이 강사로 나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