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림건설(대표 이동균)은 길거리 맨홀 보수 관련 시공과 유지관리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다. 회사를 대표하는 기술인 ‘소형화한 포장 원형절단기와 조립식 지지장치를 이용한 맨홀 보수 기술(TPL-2공법)’로 맨홀 보수시장 영향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도로 위 노후화된 맨홀이 늘어나는 데 맞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까지 갖춘 맨홀 보수 기법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해왔다. 환경신기술을 비롯해 다수 특허를 보유한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9년 창업 이래 환경신기술 인증 1건, 환경신기술 검증 1건, 특허 11건을 등록했다. 여기에 더해 특허 9건과 실용신안 1건을 추가 출원 중이다. 설립 뒤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맨홀 보수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환경 친화적, 경제적 맨홀보수 공법을 개발해 다수 맨홀보수공사에 적용, 장비 소형화와 품질 향상으로 사회 간접자본 절약과 국민 민원 해소에 일조해왔다.
‘TPL-2공법’은 소형 원형절단기로 기존 포장을 절단 제거하고, 조립식 지지장치를 이용해 맨홀을 끌어올려 지지·고정시킨다. 그 상태에서 고유동성 초속경 콘크리트를 타설해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대형 장비와 별도 높이 조절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쓰는 에너지까지 절감하는 친환경 보수 기법인 셈이다.
도로원형절단기를 적용해 소형화, 저중량화, 정밀화,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구현했으며 조립식 높이 조절장치를 사용해 정밀시공은 물론이고 기계조작이 용이하고 폐기물까지 줄일 수 있다. 다른 공법에 비해 시공비가 저렴하고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장점까지 갖췄다.
태평림건설은 서울시 도로사업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공공기관이 발주한 맨홀 보수공사를 수행했다. 환경신기술 취득 후 지난해 말까지 총 63건(77억원)의 기술 활용 성과를 냈다. 맨홀 보수공사 분야 첨단 기술력이 인정돼 공사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태평림건설 관계자는 “현장 경험과 맨홀부분 연구로 보다 현실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공법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