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사건 피해자, 가해자 태도에 억울한 심정 토로 "A군 B군 말 다르다...피해자만 있는 상황"

캣맘 사건 피해자
 출처:/연합뉴스 TV 화면 캡쳐
캣맘 사건 피해자 출처:/연합뉴스 TV 화면 캡쳐

캣맘 사건 피해자

캣맘 사건 피해자 박 씨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는 지난 19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전화 연결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피해자는 가해자인 A군이 당시 낙하 실험을 하기 위해 벽돌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형사들이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을 하면서, 납득할만한 결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사회자가 과연 밑에 사람이 있는 걸 봤느냐, 안 봤느냐, 이 부분도 중요한 사항이라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피해자는 A군하고 B군하고 말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어떤 댓글을 보면 옥상에서 나무에 가려서 안 보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분명히 벤치에 앉은 적도 없고, 앞쪽에 서서, 이쪽, 저쪽 움직이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나무에 가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가 만 9세로 형사 입건 나이가 안 되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그런 비슷한 상황 같은데, 저로서는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검거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저는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며,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처벌은 없을지언정 사건의 경위와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주시기를 형사님들께 부탁드린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피해자 박 씨는 사고 당시 벽돌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일부 함몰되고 후두부가 10여㎝가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