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저렴한 초고선명(UHD) TV와 2륜 전동스쿠터를 출시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넘어서 다양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테크크런치·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샤오미가 60인치 UHD TV ‘미TV’와 전동스쿠터 ‘나인봇미니’를 공개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샤오미 3세대 모델 미TV3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미TV3는 4999위안(약 88만원)이다. 외신은 미국에서 UHD TV는 보통 1300달러(약 146만원)가 넘는 것에 비해 미TV3는 가격경쟁력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미TV3는 LG 트루 4K 패널을 적용해 화질도 선명하다. 두께도 11.6㎜ 수준이다. 샤오미는 독립형 극장식 스테레오를 탑재해 생생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륜 전동스쿠터 나인봇미니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1999위안(약 35만원)에 불과하다. 나인봇미니는 샤오미가 지난 4월 인수한 세그웨이 제품을 개량했다. 비싼 세그웨이 제품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가격은 대폭 저렴해졌다.
나인봇미니 무게는 약 13㎏이다. 크기도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나인봇미니는 핸들 없이 사용자 다리 움직임을 감지해 움직인다. 최대 속도는 16㎞/h다. 15도 정도로 기울어진 완만한 경사를 오를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22㎞를 갈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 가능하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스쿠터 출시는 샤오미가 개인 이동수단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스마트 자전거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전기차도 제조할 계획이다. 외신은 샤오미가 다양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부터 공기청정기·정수기에 달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다음달 3일부터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판매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