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암호통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준비기간 6년, 개발기간 4년 그리고 예산 200억원.’
SK텔레콤이 도·감청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처럼 적지 않은 연구개발(R&D)자금을 들여 10년 넘게 공들인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 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미 중앙정보국(CIA) 전직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CIA가 타국을 무차별 도청했다고 폭로하면서 관심이 모아지는 기술로 국방·금융·의료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국가기간망 보안에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전자신문은 26일과 27일 양일간 그랜드힐튼 서울(서대문구 홍은동)에서 ‘글로벌시큐리티서밋 2015’를 개최하고 크래커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 대응 방안과 전략을 발표하는 장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27일(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정보통신 기술 활용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인 △단일광자 검출기술 △간섭계기술 △후처리기술 등을 확보한 가운데 시스템화에 들어간 바 있다.
권승환 SK텔레콤 랩장은 “스노든 사태 이후 주목을 받는 분야 중에 하나는 양자기술을 적용한 보안 기술”이라며 “양자기술은 보안에 있어서 창과 방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양자컴퓨터 핵심기술을 확보했고 양자암호시스템과 양자순수난수생성 칩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기술들이 어떻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콘퍼런스에서 파이어아이,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오전 기조 강연에 나선다. 파이어아이 토니 콜 공공부문 CTO(부사장)는 글로벌 사이버 위협 동향을 전할 예정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도 발표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최원식 사장이 사이버 공격 라이프사이클 방어 전략 가이드를 내놓는다. 그는 주변침투→악성코드 전달→최종 목표 이동→데이터 추출 등 4단계로 구성된 사이버 공격 라이프 사이클을 끊어줌으로써 크래커의 목적을 무산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글로벌 시큐리티 서밋 2015 사전 등록(www.sek.co.kr/2015/gss)은 10월 26일(월) 12시까지다. 문의 (02)2168-9333, sekmas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