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전국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임상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지원대상과제 중 ICT임상지원센터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ICT임상지원센터 구축사업은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ICT임상시험시스템 개발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향후 3년간 국비 60억원, 대구시 20억원, 민간투자금 19억원 등 총 99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대병원이 주관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대구시가 참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ICT임상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으로 경북대병원은 ICT와 임상시험을 결합한 첨단임상시험산업을 개척하고 전국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CT임상지원센터는 ICT 기반 재택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내 ICT임상시험 기반을 구축하고 ICT 재택임상시험 관리 프로토콜을 확립, 글로벌 임상시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임상시험시스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소요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환자 모집 어려움, 시험대상자의 높은 중도 탈락률, 임상시험에 따른 데이터 불일치 등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도권과 대형병원에 편중된 임상시험 문제점도 해결될 전망이다.
경북대병원은 우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커뮤니케이션센터 안에 조만간 전용공간을 마련해 ICT임상시험 지원에 필요한 시스템과 전용장비를 갖추고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용림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은 “ICT임상지원센터 사업 유치로 대구가 ICT 기반 임상시험산업 전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ICT와 임상시험을 결합해 첨단임상시험산업을 개척하고 글로벌 브랜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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