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추천곡 제도를 폐지한다. 앞으로 실시간 음원 순위 차트도 개선할 방침이다.
CJ E&M은 음원서비스 사이트 엠넷닷컴에서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없애겠다고 21일 밝혔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는 “그동안 음악 기획사가 지적했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음악 시장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엠넷닷컴을 ‘상생 플랫폼’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악사이트 ‘추천곡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차트 바로 위에 노출된다. 전체 차트를 감상하면 추천곡도 자동적으로 감상곡에 포함되는 형태다. ‘추천 서비스’에 곡이 소개되면 차트 진입에 보다 용이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부 음원사이트는 자사 유통곡을 추천곡에 끼워넣는 일이 빈번했다. 음원 기획사 조차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착한 이후 음악 제작보다 순위에 진입하기 위해 ‘추천 서비스’를 통한 차트 공략에 집중하는 실정이다.
CJ E&M은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를 폐지하게 될 경우 소비자 선택권 보장은 물론이고 차트 권위 확보, 기획사 음원사재기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대표는 “차트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국내 음원 시장 변화를 꾀하기 위해 ‘실시간 차트’의 존폐 유무를 비롯해 노출 방식까지 대대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연내 ‘실시간 차트’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음악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