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야후는 구글과 검색 제휴를 맺는 등 성장 활로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야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억2600만 달러(약 1조3889억원)지만 시장 예상치 12억5600만 달러(약 1조4229억)에 미치지 못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야후 순이익은 급감했다. 야후 3분기 순익은 7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작년 순익에는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벌어들인 63억 달러가 포함됐다. 야후는 4분기 매출을 11억6000만~12억 달러 범위로 예상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3억 달러다.
야후는 구글과 검색 광고를 제휴해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구글이 야후에 검색광고를 공급하면 야후는 검색광고 수입 일부를 구글에 제공한다. 계약은 2018년까지 이어진다. 야후는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 엔진 빙을 10년간 자사검색에 쓰기로 했으나 지난 4월 계약을 변경해 검색 결과 51%는 계속 빙으로부터 받게 될 예정이다. 나머지 49% 가운데 일부가 구글 검색 결과를 받게 되지만 정확한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제휴는 미 법무부 허가가 떨어지면 시작할 수 있다.
야후와 구글 계약은 미국·캐나다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중동지역에 적용된다. 홍콩·대만·싱가포르·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도 해당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