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게임산업 2.6% 성장, 매출 규모 10조 육박

2014년 우리나라 게임시장이 2013년 하락세(-0.3%)를 벗어나 2.6%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게임산업은 2.6% 성장해 매출액 규모가 9조9706억원에 달했다.

세계시장 통계에서 제외되는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소비업을 제외한 매출액은 8조7024억원(83억100만달러)이다. 이는 세계 게임시장(1234억4500만달러) 6.7%를 차지한다.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3년 -19.6%라는 역성장을 보였던 온라인게임은 1.7%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모바일게임도 2013년(190.6%) 성장세에 견줄 수 없지만 25.2%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시장 비중을 29.2%(전년도 23.9%)까지 확대했다.

PC방, 아케이드 게임장을 제외한 게임제작·배급업은 총 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26.1%) 아케이드 게임장(-36.6%)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위축됐다.

온라인게임은 5조5425억원 규모로 55.6% 비중을 차지했고 모바일게임과 PC방이 각각 29.2%와 12.3% 점유율로 2조9136억과 1조2277억원 규모였다. 이들 세 분야가 전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2%로 전년(97.1%)과 비슷했다.

게임 수출은 2.9% 성장률에 그쳤던 2013년 약세를 극복하고 9.5%가 증가해 30억달러에 근접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보다 3.9% 감소한 1억6600만달러에 그쳤다.

국내 게임 주요 수출국은 중국(32.2%)과 일본(30.6%)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동남아(18.2%), 북미(6.9%), 유럽(4.0%) 등 순으로 수출 비중을 보여 다소 분산돼 있던 수출 지역이 중국, 일본, 동남아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2013년(19.6%)에 비해 12.6%포인트 상승했으며 일본은 2013년(21.3%) 대비 9.3%포인트, 동남아는 2013년(12.0%) 대비 6.2%포인트 증가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