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익 4071억원…전분기 대비 20%↑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40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1540억원(12.9%), 전 분기보다 675억원(19.9%) 더 많은 수준이다.

KB금융은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방어로 핵심 이익인 순이자이익이 늘고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빠진데다 대한전선 자율협약 종료에 따른 443억원의 충당금 환입 등과 함께 충당금이 줄며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KB국민은행 여신은 전 분기 대비 2.9% 늘었다. 주택거래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계대출이 3.6% 증가했고 기업여신도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영업자대출(소호대출) 확대로 2.0% 늘었다. NIM은 1.88%를 기록해 전 분기(1.88%)와 같았다. 자산성장과 NIM 유지로 그룹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0.3%(50억원) 증가한 1조5526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중 397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0.9%(34억원) 증가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을 바탕으로 1조1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4%(1567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36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8.0%(204억원) 감소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6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827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연체율은 9월 말 기준으로 0.45%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06%P 낮아졌고 전 분기 말 대비로도 0.06%P 개선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05%, 0.07%P 모두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카드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7000원으로 년 말 대비 1.4%(0.2조원)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9월말 기준 1.47%로 지난해 말 대비 0.15%P 개선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