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 스폰서십 계약 유력, 히어로즈의 기구한 팀명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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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넥센 히어로즈 페이스북
J트러스트 출처:/ 넥센 히어로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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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와 서울 히어로즈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팀명이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 매체는 프로야구팀 서울 히어로즈 관계자의 말을 빌어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히어로즈는 지난 2008년 창단 당시 한국 프로구단 중에서는 최초로 ‘네이밍 마케팅’을 시도한 팀이 됐다. 네이밍 마케팅은 메인 스폰서 회사명을 팀 이름으로 정하는 방식으로 스폰서가 바뀌게 되면 팀명도 자연스럽게 변경된다.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해체 이후 현대 선수들을 모아 새롭게 창단한 히어로즈는 지난 2008년 3월 출범 당시 담배회사 `우리담배`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우리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KBO에 입성했다.

하지만 1년도 안돼서 우리담배가 스폰서 계약을 끊자, 지난 2009년 히어로즈는 한 해 동안 스폰서 없이 서울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어 2010년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은 히어로즈는 올해까지 넥센 히어로즈 팀명을 사용하며, 구단을 발전시켜 왔다.

당시 미미한 인지도의 넥센 타이어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고, 히어로즈 또한 안정적으로 팀을 발전시키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히어로즈가 앞으로 J트러스트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성사된다면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트러스트는 일본계 금융회사로 금융사와 오락실, 종합 인쇄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우리나라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