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의한 중독사' 저항 및 외상 無

용인 일가족
 출처:/YTN 뉴스 캡처
용인 일가족 출처:/YTN 뉴스 캡처

용인 일가족

용인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저녁 6시 반쯤 경기도 용인 성북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46)와 A씨의 아내, 그리고 두 자녀가 아파트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A씨 일가족이 집안에 번개탄 10여 개를 피운 채 숨져 있었다고 알렸다.

신고자인 이웃 최 모 씨는 A씨의 자녀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A씨 집에 가보니 인기척이 없고 휴대전화도 꺼져있어 112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가족 4명 가장 A씨(46)가 최근 사업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A씨에게 수년전부터 투자해 이자를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 이자가 지급되지 않자 사기 혐의로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 일가족에 대한 시신 부검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신에서는 일반적인 번개탄 자살 시 나타나는 코 안쪽 그을음 등이 관찰됐으며,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