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을 ‘지역 거점 명품과학관’으로 만들기 위한 민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최고기술경영인(CTO)평의회 소속 기업인 10명은 최근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 후원회 설립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설립준비위원장은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가 맡았다.
CTO평의회는 지역 과학꿈나무 후원 단체로 그동안 부산과기협 각종 과학문화 활동을 측면 지원해왔다.
부산과학관 후원회 설립준비위는 CTO 회원과 지역 과학문화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개인, 법인 등을 후원회원으로 영입해 연말께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채윤 준비위원장은 “지역 거점 법인과학관인 국립부산과학관이 동남권 과학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과학관으로 조기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학관 시설개선, 전시 체험물 확충, 취약 계층 과학교육 지원 등 과학관 사업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과기협과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22일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지역 과학꿈나무 육성과 과학문화 기반 확충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과학관 활성화를 위해 과학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과학강사와 해설사 공동 양성과 활용, 교육용 시설·장비·비품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과학관 서명 운동 마스코트 ‘다박사’와 과거 과학관 대체시설로 사용했던 궁리마루의 캐릭터, 교육기자재 등도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
부산과기협은 또 과학관 개관에 맞춰 학생 등 과학관 방문객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1억5000만원을 교통지원비로 후원한다.
부산과학관은 이 후원금으로 과학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지역 초중고교 학생 5만명에게 내년 7월까지 전세버스 임차료로 1인당 3000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과기협은 이영활 국립부산과학관장을 과기협 당연직 이사, 민철구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부산과학관은 오는 12월 개관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