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취임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을 별도 개최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한일 양측간에 협의해왔고, 최근 우리측은 개최일자를 11월 2일로 일본측에 제의했고, 일본측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일정이 2일로 최종 확정되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며,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오는 31일 중국 리커창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하며 2013년 3월 총리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역대 중국 총리의 공식 방한은 5번째다.
청와대는 “한중 회담에서는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를 포함한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3국 협력 강화와 과거사·북한 핵문제 공조와 한중일 3국 FTA 추진이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6번째인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2년 5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북핵 문제가 포함된 공동선언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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