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AR·VR 사업 뛰어든다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에프엑스기어는 VR 기기 생산업체 넥스트코어(Nextcore) 스마트폰 전용 VR헤드세트 ‘눈 VR(NOON VR)’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제품은 31일 출시한다. 에프엑스기어는 오랜 시간 축적한 VR 기술력으로 눈 VR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한 ‘VR 렌더링 엔진’과 앱 기능 개발을 주도했다. 넥스트코어는 눈 VR 하드웨어 디자인과 개발을 맡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에프엑스기어가 핵심 기술을 지원한 눈 VR 앱의 구동 화면
에프엑스기어가 핵심 기술을 지원한 눈 VR 앱의 구동 화면

사용자는 눈 VR 앱으로 2차원(2D)·3차원(3D) 입체 영상, 360도 비디오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영상을 실감나게 VR모드로 감상할 수 있다. 고성능 헤드 트래킹 기술로 영상과 사용자 동작과 위치, 방향 괴리 등에서 발생하는 어지러움과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눈 VR 앱은 조작용 패드 등 별도 장치 없이 사용자 시선과 탭 동작만으로 빠르고 쉽게 작동한다. 에프엑스기어 고성능 VR 렌더링 엔진으로 영상 재생 시 타사 앱 대비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직관적 사용자경험(UX) 디자인과 안드로이드·iOS 운용체계(OS) 모두를 지원하는 뛰어난 호환성을 갖췄다.

에프엑스기어는 올해 초 360도 스트레오 VR 렌더링을 손쉽게 해주는 ‘VR 렌더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테레오 촬영 영상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VR 영상 자동 후처리 기술’도 개발했다. 미국 VR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쿰 VR(KOOM VR)에 투자해 VR 영상 스트리밍 핵심 기술을 지원한다.

에프엑스기어와 넥스트코어는 눈 VR 론칭을 기념해 31일 할로윈데이에 서울 이태원 메인로드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에프엑스기어는 고성능 VR 앱 개발 및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VR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며 “VR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고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에서도 누구나 편리하고 실감나게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VR 전용 콘텐츠 제작과 스트리밍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