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천연물 소재 과학화와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 고유 자산의 가치를 재발견해 고도화하는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통 천연물 소재의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천연물 산업발전 플랫폼(가칭)’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천연물 소재는 임상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작용 원리 규명과 원료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못해 왔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지난 7월부터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천연물 연구 역량 강화 및 산업발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왔다.
천연물 플랫폼은 식용 가능한 2500여종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천연물 소재 글로벌 표준화 △글로벌 천연물 소재 기술개발 기반 구축 △천연물산업 지원 기반 강화 △전통 천연물 활용 브랜드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천연물 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천연물 기술트리’ 등 천연물 기반 요소기술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표준화하고, 천연물 제품 개발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반기술 개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사전기획을 거쳐 연말까지 플랫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 정부계획으로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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