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주도권 선점 전진기지 가동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위한 전진기지 가동…인터넷 세계 최고속도인 19.1Gbps 시연에도 성공

SK텔레콤은 오는 2017년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2020년 5G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초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예정된 5G 시범 서비스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전진기지를 가동했다. 인터넷 세계 최고속도인 19.1Gbps 시연에도 성공, 글로벌 5G 주도권 선점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SK텔레콤은 29일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글로벌 IT기업과 공동으로 구축한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SK텔레콤이 29일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오는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다짐했다.
SK텔레콤이 29일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오는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다짐했다.

SK텔레콤은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오는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 “5G 산업 혁명 주도”···세계 최초 5G 혁신센터

SK텔레콤은 5G 테스트베드와 미래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을 포함한 5G 혁신센터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5G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미래형 서비스와 기기 체험이 가능한 ‘가상체험공간’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T오픈랩’ 세 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5G 시대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지를 최우선으로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센터가 5G와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가까운 미래에 활성화될 서비스를 연결하고 진화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해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고 새로운 고용창출과 동반성장을 견인해 우리 사회와 경제 퀀텀점프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5G 기선 제압…영화 한편 1초 내 내려받아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협업, 초고주파대역에서 기가급 데이터 전송 기술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결합, 세계 처음 10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 고화질 영화(약 2GB) 한 편을 내려받는데 1초가 채 걸리지 않는 속도다.

지난 2011년 7월 LTE 상용화 당시 75Mbps보다 250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 지난 6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부문(ITU-R)에서 정의한 5G 핵심 성능 기준인 20Gbps 속도에 근접한 것으로 선도적 5G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와 밀리미터파 무선 전송 시스템과 스노우보딩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기대도 높였다.

에릭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시연에 성공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인텔과 차세대 무선랜 연동기술과 기지국 데이터 송·수신 용량을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등을, 로데슈바르츠와 밀리미터파 전파특성 분석, 신규 무선신호 전송방식 개발에 잇따라 착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구조 설계·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5G 시스템 구축에 필수인 47개 세부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으로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