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약 166조원을 넘어섰다. 여행업종의 사용금액이 급증해 소비심리 회복세도 보였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올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6.3%)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카드 사용금액과 소비심리의 연관관계를 고려할 때 소비심리 회복세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31조8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4조3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증가했다.
3분기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604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8959원, 체크카드는 2만499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6.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해외 여행객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조9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특히 면세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5204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8.8%나 급증했다.
3분기 카드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에는 일반 음식점, 인터넷 상거래, 공과금 서비스 업종이, 체크카드에는 공과금 서비스, 슈퍼마켓, 대형할인점 등이 포함됐다.
[표]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