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탭틱엔진

[ICT 시사용어]탭틱엔진

탭틱엔진은 촉감(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는 진동 전자부품이다. 기존 스마트폰 등에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했을 때는 반응을 느낄 수 없지만 이 부품을 사용하면 터치에 따라 반응을 진동으로 느낄 수 있다.

탭틱엔진은 애플워치에 처음 탑재됐다. 포스터치로 불리는 기능을 구현하는 주요 부품으로 소개됐다. 탭틱엔진은 이 밖에 맥북 등으로 확대 적용되며 이후 아이폰6S와 아이폰6 플러스에서도 신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애플이 3D터치로 부르는 압력 인식 터치 기술이 확산되며 탭틱엔진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스마트폰 신제품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애플 3D터치와 유사한 터치 기술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냅틱스도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는 ‘클리어포스’를 공개했다. 차기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업계 전반으로 터치 신기술 적용이 확대되며 탭틱엔진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탭틱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니혼덴산은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873억엔, 순이익은 30% 늘어난 476억엔이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니혼덴산 회장은 “세계 탭틱엔진 출하량이 오는 2017년이 되면 연간 10억개를 돌파해 시장 규모가 약 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덴산은 이 가운데 점유율을 절반 이상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