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은 30일 서울에서 제10차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가속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 나라는 이날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대신, 중산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는 2002년 ‘아세안+3’ 회의 계기로 시작됐다. 2001년부터는 한중일 정상회의 주최국에서 별도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2012년(중국) 이후 3년여 만이다.
3국 장관은 한중일 FTA와 RCEP 협상을 가속화하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WTO, G20, APEC, 동아시아 경제통합 등 글로벌·지역 협력 이슈 의견을 교환했다.
역내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창조경제, 전자상거래, 중소기업, 지재권, 물류, 에너지, 제3국 시장 공동진출, 올림픽 관련 경제협력, 공급사슬 연결 등을 협의했다.
윤상직 장관은 “한중일 FTA와 RCEP이 높은 수준 상호호혜적 협정으로 타결돼야 한다”며 “3국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통상장관회의 결과는 다음달 1일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상정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