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시노펙스는 배광일 선임 연구원이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며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적을 남긴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포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시노펙스는 배광일 선임 연구원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제조 핵심공정인 웨이퍼(Wafer) 연마에 사용되는 용액인 슬러리(Slurry)를 여과하는데 적용되는 CMP필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시노펙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CMP 필터는 반도체 제조 공정 특성상 높은 신뢰성과 품질이 유지돼야 한다. 주로 글로벌 필터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으로 국내 필터 제조사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됐다.
시노펙스는 초미세 여과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지도를 받아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상생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0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CMP필터를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현재 점유율을 85%까지 끌어 올리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배광일 선임 연구원은 “시노펙스를 대표해 큰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전사적인 CMP필터 국산화에 대한 노력과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반도체용 필터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 하고 있는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시밀러, 의료, 제약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외산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초정밀 액체여과용 멤브레인 필터의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