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산업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로봇항공기 경연대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항공대에서 ‘제13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2002년 시작된 로봇항공기 경연대회는 참가자가 무인기와 지상 통제시스템을 자체 제작하고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현하는 등 무인기 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400개팀,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핵심 인력은 국내 기업에 취업해 무인기를 개발하거나 관련 벤처를 창업했다.
대회는 참가자가 직접 제안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형 드론이 배달지점으로 비행 후 지상에 물건을 전달하는 서비스, 지휘관 무인기 명령에 따라 보조 무인기가 편대비행하면서 주변을 정찰하는 임무 등이 돋보였다.
본선 9팀 경합 끝에 한국항공대(FCL-Park 2.4팀)와 충남대(CNU-USG팀)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회 우수 결과물은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무인기술 콘퍼런스에서 소개된다.
산업부는 로봇항공기 경연대회 지원을 확대하면서 무인기·자율주행차·로봇 간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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