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또는 염증 질환 등 해당 질병 부위만 치료하는 특허 출원이 증가세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항체의약품과 관련한 국내 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12년 457건, 2013년 508건, 작년 52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305건이 출원됐다. 연평균 1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특허청은 밝혔다.【그림1】
기존치료제는 정상조직까지 공격한다. 하지만 항체의약품은 질병조직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다.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물질에 결합해 제거한다. 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항체의약품의 국제 출원 비율은 한국이 20.9%로 세계 2위다. 1위는 미국으로 37.5%를 차지한다. 스위스가 10%로 3위를, 일본은 8%로 4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그림2】
관련 국내 출원 건수는 삼성전자가 56건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가 32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9건, 한화케미컬이 28건 등의 순이다.【그림3】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항체의약품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사람 또는 생물체의 조직을 이용해 생산된다.
이미정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항체의약품 분야는 의약품 시장에서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출원동향을 파악해 항체의약품 연구·개발에 주력한다면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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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문고운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