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이 마이크로액츄에이터와 손잡고 홍채인식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과 함께 종합 생체인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셜텍(각자대표 안건준·김종빈)은 초소형 카메라 액츄에이터 개발업체 마이크로 액츄에이터사와 모바일 홍채인식 기술개발·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마이크로액츄에이터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홍채인식용 적외선 카메라로 겸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홍채IR필터’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기존 홍채인식 방식은 별도 적외선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홍채IR필터를 카메라 렌즈 위에 적용하면 용도에 따라 일반 카메라와 홍채인식용 카메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홍채인식 솔루션에 비해 생산비용을 3분의1까지 절감할 수 있고 디자인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이르면 내년 초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크루셜텍은 주력사업인 지문인식 모듈 BTP(Biometric TrackPad)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FIDO 공인 생체인식 솔루션 ‘바이오페이’와 관련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춰 공동개발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핀테크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결합 솔루션 제공으로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지문인식 사업에 주력하면서 고액결제등 고도 보안성을 요구하는 상황에는 지문인식과 홍채인식을 결합한 이중 보안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채인식 사업에서도 기존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천기술, 가격경쟁력, 양산능력, 알고리즘 등 모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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