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스퀘어` 기업공개 초읽기

스퀘어 신용카드 리더기 동글
스퀘어 신용카드 리더기 동글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스퀘어가 기업공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주 상장 가격을 밝히고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3일 지난주 기업공개를 신청한 스퀘어가 이달 중순까지 상장을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당 가격 등 세부 사항도 이번 주 공개한다. 기업공개를 담당하는 르네상스 캐피털은 “올해 공개되는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IT 기업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퀘어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전체 2억7500만달러(약 311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다음주부터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잭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 겸 트위터 CEO도 설명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IT 업체 공동 수장을 맡고 있어 시간 배분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깬 행보다. 스퀘어는 “도시 CEO가 회사에 집중하고 역량을 투자하는 것은 그 시간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업계는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스퀘어가 상장 이후에도 지금처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애플페이 등 서비스가 늘며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5억6000만달러(약 6340억원)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스퀘어는 지난 2009년 잭 도시와 짐 맥켈비가 공동 설립했다. 잭 도시는 최대 주주로 전체 주식 중 24.4%, 짐 맥켈비는 9.4%를 보유했다. 지난해에는 회사 기업가치가 60억달러(약 6조7900억원)로 평가됐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