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게임 즐기려 페루 리마에 8000명 운집

국산 PC 온라인 게임이 남미에서 흥행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한 온라인 게임대회에 8000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고 3일 밝혔다.

‘GSP 글로벌 캠프’는 콘텐츠진흥원이 세운 GSP 게임포털 사이트 ‘게임앤게임(www.gamengame.com)’에서 진행하는 온라인게임 프로모션 행사다.

올해는 ‘포인트 블랭크’, ‘울프팀’, ‘라키온’ 등 한국산 온라인게임 선호도가 높은 남미 온라인 게임의 중심 페루에서 열렸다.

행사는 ‘마이크로볼츠’, ‘아스다글로벌’, ‘스톤클라우드’, ‘네이비필드2’ 등 4종 게임 경기가 가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톤클라우드’ 개발사 트라이픽스 양원준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 신흥시장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파악한 이곳 게이머들의 다양한 반응과 특징 등을 게임에 접목시켜 내년 남미에서 큰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엔큐게임즈의 3인칭 슈팅게임 ‘마이크로볼츠’와 에스디엔터넷의 군함 대전 시뮬레이션 ‘네이비필드2’는 현지 퍼블리셔인 FHL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페루는 온라인게임 인프라가 우수하고 경제 성장률도 높아 인구 약 5억 명 규모의 중남미 시장 진입에 매우 중요한 전략 국가”라면서 “내년 GSP 사업의 남미 인프라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