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종합주가지수를 1900~2350포인트(P)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0%로 예상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2016년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시장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경제와 국내 증시, 중국 및 해외 증시를 살펴봤고 주요 산업별 전망과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글로벌 경제는 성장률과 할인율(금리)의 시소게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신흥국 위험이 선반영된 점과 중국 과잉부채 우려가 완화되면서 할인율 상승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한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2016년 상반기는 미국 금리인상 및 기업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부담요인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조정과 반등을 반복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선진국 소비와 투자 증가로 대형가치주 중심의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코스피 밴드는 1900~2350을 제시하면서 IT(디스플레이·2차전지), 헬스케어, 화학 등과 지배구조 관련주를 추천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경제에 대한 검증 등 중요한 변수가 맞물려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전망과 예측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포럼이 변화무쌍이 예상되는 2016년 금융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적절한 시장 대응과 합리적인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