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영하 271도(2K) 극저온 냉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단장 정순찬)과 산업체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초전도 가속관 개발 필수기술인 영하 271도 극저온 냉각장치를 개발하고, 구현실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가속기 빔의 안정적 가속을 위해 진공상태인 초전도 가속관 내부를 최적 온도조건인 영하 271도 상태로 만드는 극저온 냉각기술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사업단이 개발한 초유체 헬륨의 대량생성 기술구현은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약 10개국 정도만 가능하다.
이번 개발로 압력제어 기술과 열 차폐 설계 분야 국내기술 수준이 진일보하게 됐다. 또 오는 2021년 완공될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한 기초연구가 활성화되고, 산업분야 기술파급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극저온 냉각장치 제작기술을 국내에서 보유하게 됨으로써 중이온가속기 구축비용 절감효과와 국산화 제작에 참여한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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