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중동지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우버가 중동 지역에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

블룸버그는 우버가 중동지역에 2억5000만달러(약 2833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버는 중동지역을 서비스 확장에 있어 중요 지역으로 판단했다. 잠부 팔라니아판 우버 중동·아프리카·중부 지역 총괄은 “이 지역에서 성공은 글로벌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몇 년 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에서 서비스 도시를 늘리고 파키스탄에도 진출한다. 신규 투자금은 운전자 임금 지급, 직원 고용, 모바일 앱 개선 등에 사용된다.

우버, 중동지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우버는 중동시장에서 무섭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버는 2년 전 중동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바레인, 이집트, 레바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터키, 모로코, UAE 등 9개국 13개 도시에서 운행 중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이집트에서는 올해 5월과 비교해 운전사 숫자가 6배 늘었다.

우버는 중동에서 성공하기 위해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흔치 않아 현금으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레바논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쓰레기 매립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품 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중동에서 우버 앱은 아랍어, 히브리어, 터키어, 영어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우버는 시장 확장을 위해 잘못된 관행은 바로 잡았다. 이집트에서는 성희롱 문화가 우버서비스 성장에 큰 장애물이었다. 우버는 우버 운전자들이 여자손님에게 성희롱을 하지 않도록 교육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이후 세계 60개국으로 보폭을 넓혔다. 각국 교통·운송 법률과 충돌해 불법 서비스로 규정된 나라도 많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