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업체 경쟁 격화

중국판 ‘블랙프라이 데이’인 11일 ‘광군제’ 할인행사를 앞두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경쟁사 징둥닷컴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알리바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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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텅쉰망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최근 알리바바가 광군제 마케팅을 위해 업체에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만 상품을 제공하라고 압박하고 있어 정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징둥은 최근 입주 기업으로부터 알리바바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 톈마오 광군제 할인행사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타사 쇼핑몰에 참여해선 안되며 이미 타 쇼핑몰 참여를 결정했다면 톈마오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양자선택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행사에서 하루 온라인 매출이 571억위안(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1월 11일 광군제는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 날로 불리다가 상공업계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할인 판매를 시작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