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TV 시장에서 초고해상도(UHD) 제품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6년 UHD 패널을 탑재한 TV는 6700만대로 올해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전체 40%를 점유하면서 풀HD 점유율 42%와 맞먹는 수준까지 도달한다는 예측이다.
지난 2013년 전체 2%에 불과했던 UHD TV 비중은 2014년 12%, 올해는 25%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40%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5인치 오픈셀(open-cell·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UHD LCD TV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은 최근 255달러(약 29만원)까지 떨어졌다. UHD TV 패널과 같은 크기 풀HD(FHD) 패널 단가 차이가 불과 11%에 불과하다. 10% 정도 가격 차이라면 해상도가 월등한 UHD TV를 선택하는 추세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UHD TV가 가파르게 확산되면서 패널 가격도 향후 빠르게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TV해상도는 가로×세로 화소 수에 따라 HD(1366×768)와 풀HD(1920×1080)를 넘어, UHD(3840×2160)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아니지만 4K의 4배 해상도 8K(7680×4320) TV 시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IHS는 패널 가격 하락에다 소비자 고화질 요구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4K 콘텐츠가 더 풍부해질수록 고해상도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