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드론산업 본격 이륙

대구 드론(무인비행장치) 산업이 날개를 편다.

대구시는 최근 드론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드론 기반 구축과 기술개발, 시범사업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지원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시가 이번에 선정된 드론 시범사업은 각종 규제에 막혀 드론을 개발하고도 시험과 검증이 불가능했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시범사업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그리폰다이나믹스 등 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안전편의 서비스용 스마트 드론 활용기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2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드론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 및 인력양성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난 9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항공기용 3차원 지도(DMM) 기반 장애물 회피 및 소형 무인기 조종장치 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무인기 안전운항을 위한 DMM 생성 및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DMM기반 비행경로 생성과 고정장애물 탐지 및 회피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대형국책과제사업으로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기 체계와 운용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573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안에 사업추진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드론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에서 기술개발, 시범사업까지 모두 갖춰 향후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시가 유치한 드론 관련 사업들을 연계해 지역에 드론 관련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드론은 항공기술과 정보기술이 만나는 대표적 융합산업으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이 무인기 개발 및 각종 시험비행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