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클로즈업]모바일트렌드 2016

기업 운명과 비즈니스 성패가 전적으로 모바일에 달린 시대가 도래했다. 책은 모바일 ‘온리’를 넘어 모바일 ‘중심’으로 모아지는 2016년 트렌드를 짚어준다. 핵심 키워드는 바로 온디맨드(ON-DEMAND)다. ‘요구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를 모토로 한 온디맨드 서비스는 모바일 중심으로 고객과 서비스 공급자를 연결해 준다. 시간에 딱 맞춰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책은 2016년은 이러한 온디맨드 서비스가 커머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결제, SNS, 미디어, 인터넷 전문은행에 이르기까지 전면화될 것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측한다.

온디맨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과 전략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모바일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서비스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상품과 서비스 제공자가 전문 기업이었다면, 온디맨드 시대에는 유휴 시간과 자원, 능력을 갖고 있는 개인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따라서 온디맨드 시대에는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영역도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바일이 있기에 가능하다. 당분간 모바일은 온디맨드 서비스 중심에 서서 그 허브 역할을 할 것이며, 손끝에서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는 첨병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책은 모바일 산업이 옴니채널을 넘어 ‘온디맨드’ 시대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것을 보여준다. 대표적 사례가 유사 콜택시 서비스로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우버다. 우버는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승객)과 남는 시간에 내 차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개인(기사)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우버는 누구나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요청하고 제공받으며 결제를 쉽게 할 수 있다.

책은 시간과 자원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상호 거래해 자원을 공유하고 거래 비용을 떨어뜨리는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우버화’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경제가 활성화된 배경에는 모바일이 갖는 개인성, 이동성, 즉시성이 있다.

책은 최근 저성장 터널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경쟁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제조사들은 고효율 중저가폰으로 가격 경쟁을 펼치고 다른 IT 기기와 통합을 추진하는 등 ‘마이너스 경쟁’과 스마트폰 차별적 가치를 계속해서 만드는 ‘플러스 경쟁’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관련해 디바이스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마트워치, 스마트카 등 ‘이머징 디바이스’다. 이머징 디바이스는 기기 본연의 기능을 넘어 기존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가능케 하며 최근의 온디맨드 서비스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

온디맨드 시대에는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영역도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바일이 있기에 가능하다. 책은 당분간 모바일이 온디맨드 서비스 중심에 서 허브 역할을 할 것이며 손끝에서 일상을 변화시키는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커넥팅랩 지음. 미래의 창 펴냄. 1만6000원.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