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단말기의 터치버튼을 없애는 데 필수적인 LCD드라이버IC 부품을 시냅틱스사에 주문했다.
디지타임스는 5일 애플이 터치스크린 구동용 핵심 부품을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내년에 나올 아이폰7에서 터치버튼을 없앨 것이란 소문이 도는 가운데 나왔다.
보도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의 `싱글칩 터치·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TDDI)부품 개발계획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외부부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시냅틱스사 TDDI부품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개발을 시도했지만 결국 일정내 자체 개발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애플은 당초 자체적으로 TDDI싱글칩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냅틱스 자회사가 된 르네사스SP(RSP) 출신 수식엔지니어까지 채용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차기 주력폰 아이폰7에서 홈버튼을 없앨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6월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TDDI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애플이 아이폰7에서 홈버튼을 없앨 경우 사용자들은 스크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단말기를 열 수 있게 된다. 또한 애플은 이를 통해 단말기 베젤까지 없애면서 더 얇고 가벼운 단말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냅틱스는 지난 해 애플과 르네사스SP드라이버(RSP) 인수를 놓고 경합 끝에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유일한 LCD드라이버IC 공급사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