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최근 중국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 기업인 상해웨이나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100% 한국 자본으로 한국 기술과 원료를 중국으로 들여와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상해웨이나화장품은 올해 한중경영대상 협력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상해웨이나화장품의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 비결을 분석한다.
중국 상해에 위치한 상해웨이나화장품은 2003년에 설립됐으며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갖춘 화장품 제조, 판매 전문회사다. 100% 한국 자본으로 진출해 기술과 원료는 모두 한국에서 가져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며 중국 내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점적으로 중국 산동, 강소, 안휘, 하남과 동북 3성 시장을 관리해 왔으며 현재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서부지역과 남부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웨이나화장품은 다양한 컨셉의 화장품 브랜드(BENETIFUL, 에메스, SHOW I, SHU, ENEVE, 비홍수, 첫사랑)와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총 140여개(수입 제품 포함) 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제조, 유통판매하고 있다.
또 2003년 설립 이후 중국 내수 시장 점령만을 고집해온 경영방식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친숙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명품 브랜드의 인지도가 아닌 제품의 우수성과 서비스 질로 고객감동을 실현해 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웨이나화장품은 200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었다. 그 수많은 고난과 역경의 시간 속에서 우수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신뢰성 있는 유통망이 형성되고 현지화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드들이 모여 현재의 회사로 발돋음했다.
웨이나화장품은 중국의 대형 로컬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들과 같은 방법의 유통채널로서는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이나 장점을 부각시켜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시작했다.
중국의 1급 도시가 아닌 2~3급 도시와 현급 도시를 중심으로 유통 공급망을 넓혀나가면서 시장의 기초를 다지고 역량있는 대리상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유통공급망의 뿌리를 다졌다.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에 공급, 입점하지 않고 각 지역의 역량있는 대리상들을 모집하고 가맹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도 웨이나화장품의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중국 유통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공급망 인프라와 소매 밀집도로 인해 대리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중국 현지 사정에 맞는 유통전략과 우수한 대리상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매출을 촉진시키고 역량을 강화해 회사와 대리상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 간 사례로 꼽힌다.
상해웨이나화장품 김승영 총경리는 중국에 최초로 수입되는 화장품은 우선 위생부가 공인한 위생검사기관에서 ‘위생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위생부에 ‘수입화장품 위생허가증’을 신청해 위생허가증을 발급 받아야 통관과 중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승영 총경리에 따르면 검사기간은 일반 화장품은 2개월, 특수용도 화장품은 3~6개월이 소요되고 위생허가증 발급에는 8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복잡하고 긴 화장품 위생허가 절차로 인해 유행에 매우 민감한 화장품을 적시에 출시하기 곤란한 일이 발생하면서 대중 수출에 매우 큰 장애 요소로 작용한다.
또 제품당 검사와 심사비용이 일반 화장품은 최소 11,000위안이 부과되고 특수 화장품의 경우에는 17,000~35,000위안이 부과돼 수입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그 밖에 화장품에 부과되는 관세 10~15%, 소비세 8~30%, 증치세 17% 등 고율의 관세도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시 한국 기업들이 초기에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영 총경리는 “누구나 한번 쯤은 꿈꿔 봅니다. 광활한 중국 대륙의 시장을 점령해서 성공하는 꿈!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그 꿈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기업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웨이나화장품의 나아갈 방향성을 전했다.
상해웨이나화장품은 지난 10월 27일 실시한 ‘2015 한중경영대상 & YKSI 인증 리셉션’ 시상식에서 한중경제 협력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상해웨이나화장품은 우수한 품질과 성실한 고객관리, 그리고 철저한 현지화 경영 방침으로 한중간 경제협력 분야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