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체 스마트폰칩 만든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운용체계(OS)에 이어 안드로이드칩까지 만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은 8일 구글이 애플 아이폰용 Ax칩 제조방식을 본따 자체 칩 설계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안드로이드OS기능을 칩에 통합시키고 안드로이드생태계에 통일성을 갖추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용 자체칩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화웨이와 손잡고 내놓은 넥서스6P.
 <구글 자료>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용 자체칩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화웨이와 손잡고 내놓은 넥서스6P. <구글 자료>

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가을부터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진영의 분열로 모바일OS 비전을 실현하지 못하고 애플과 잘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됐다. 구글은 이제 부품업체와 손잡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카메라같은 영역에서 새로운 칩을 공동 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의를 시작해 왔다.

구글은 스마트폰칩을 만드는 것은 물론 기업용 기기 제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기기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온허브(OnHub)라우터의 엔터프라이즈버전, 또는 픽셀C와 관련된 기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이 이를 실현하려면 최고의 안드로이드칩을 만드는 삼성같은 회사를 파트너로 삼아 생산을 해야 한다. 또 안드로이드폰 업체들에게 이를 장착하도록 설득시켜야 한다. 구글이 자체 설계하는 칩은 넥서스폰에 처음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