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PLM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한일)가 제품 연구개발(R&D)부터 판매 후 서비스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제품수명주기관리(PLM)를 지원해 국내 PLM 시장을 확대한다.

지멘스PLM소프트웨어코리아는 최근 경주 현대호텔에서 ‘지멘스PLM 커넥션 코리아 2015’를 개최했다. 행사는 국내 최대 PLM 사용자 콘퍼런스로 지멘스PLM 사업전략과 고객 사례를 공유했다. 한일 지멘스PLM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제품 생명 주기 전반에 혁신적 PLM 플랫폼을 공급할 것”이라며 “공장 생산계획과 제조, 서비스 지원까지 단절된 프로세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PLM 시장은 일부 제품 생명주기만 관리하는 단절된 과정으로 이뤄졌다. 한 대표는 제품 계획·관리·개발·제조·서비스 지원까지 전 생명 주기를 관리해야 생산성 향상과 제품 혁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PLM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만 전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태동기 단계”라며 “공장 자동화와 서비스 관리까지 통합하는 PLM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기존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했던 PLM 개념을 중견·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출시한 PLM 라이트 버전(래피드 스타트)을 중견·중소기업이 쉽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한 대표는 “중견·중소기업 생산능력을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도록 돕겠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을 묶어 공급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보다 솔루션 설치·유지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간단하게 PLM을 적용하는 최적화 솔루션을 구성, 공급한다.
스마트공장 등 생산 자동화와 디지털 혁신에도 앞장선다. 정부가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공장을 확보한다는 목표에 맞춰 공동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 대표는 “전자부품연구원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미국·독일이 공장자동화시스템 기술 개발이 한창”이라며 “스마트공장 공동연구, 기술 제휴 등 지멘스PLM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