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미 NASA, 심장마비 진단센서 개발

포스텍-미 NASA, 심장마비 진단센서 개발

이정수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와 김기현 미래IT융합연구원 박사팀이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팀과 함께 3차원 나노 그물망 구조를 이용해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진단센서를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지원을 받은 이 연구결과는 전기화학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에 발표됐다.

개발된 진단센서는 기존 검출방법 대비 20배나 향상시켰다. 벌집모양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 나노선 구조를 이용하는 센서에 비해 신호변환능력이 우수하다. 또 넓은 표면적으로 센서 검출한계를 극대화시켰고 심근경색만을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지난 해 개발했던 벌집모양 3차원 그물망구조를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 바이오센서에 응용해 심장근육 괴사가 일으나면 혈액속으로 흘러나오는 단백질(트로포닌 Ⅰ)검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0분 만에 단백질을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진단법의 20배 이상 정밀도를 향상시킨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정수 교수는 “이 기술은 질병 진단은 물론 유해물질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국방, 의료, 환경 감시 등의 분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엠헬스케어와 조류독감, 말라리아 진단센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