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결과
미얀마 총선 결과 군부 독체가 막을 내린다. 이로써 53년 만에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집권 여당을 크게 앞서 단독정부 구성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의 초반 개표 결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이 하원 48석 가운데 45석을 휩쓸었다.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은 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아웅산 수치 민주주의민족동맹 의장은 "아직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 선거 결과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5년간 가택연금을 당하면서도 민주화 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수치 여사는 정권 교체가 돼도 군부가 만든 헌법상 영국인 남편과 자녀를 둔 수치 여사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게다가 군부는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원 의석의 25%가 군부에 할당되고 국방부와 내무부, 국경경비대 등 주요 3개 부처 장관 지명권도 군부에 있기 때문이다.
53년 만에 민주화의 길로 들어선 미얀마지만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도 사회 안정을 이뤄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태다.